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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혐오 표현 유형 가이드

차별·혐오 표현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 가이드에서는 6가지 주요 유형을 상세히 설명하고, 각 유형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알아봅니다.

알려드립니다: 아래 예시들은 교육적 목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해당 표현의 사용을 권장하거나 옹호하지 않습니다.

1부정적인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표출해요

정의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무시한 채, 특정 집단 전체를 하나의 부정적인 속성으로 규정짓는 표현입니다. "원래 그렇다", "종특이다"와 같은 표현은 다양하고 입체적인 인간을 납작한 고정관념 속에 가둡니다.

예시

  • "여자들은 원래 감정적이야"
  • "그 나라 사람들은 다 그래"
  •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어"

왜 해로운가요?

이러한 편견은 사실관계가 틀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설령 일부 통계가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 원인이 사회 구조적 차별에 있는 경우, 맥락을 삭제하고 결과를 그 집단의 본질로 호도하는 것은 차별을 정당화하는 강력한 수단이 됩니다.

2생명의 위계를 나누는 비인격적인 비유를 써요

정의

사람을 동등한 인격체가 아닌 동물·곤충 등에 빗대어 부르는 말입니다. 상대를 비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생명(비인간동물)을 모욕의 수단으로 쓰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인간을 동물로 격하하는 표현 안에는 "동물은 인간보다 열등하고 부정적인 존재"라는, 생명의 위계를 나누는 차별적 인식이 자리합니다.

예시

  • "개새끼", "새대가리": 친숙한 동물을 열등함·천함의 상징으로 고정해 비하의 도구로 쓰는 경우
  • "~충(蟲)", "바퀴벌레 같은": 특정 집단을 박멸해야 할 곤충에 비유해 혐오를 선동하는 경우
  • "짐승만도 못한": 인간=존엄, 동물=비천함이라는 이분법적 위계로 대상을 공격하는 경우

왜 해로운가요?

이런 표현은 이중의 폭력을 낳습니다. 인간에게는 상대의 인격과 존엄을 부정하고 죄책 없이 비난하게 만드는 비인간화를, 동물에게는 살아 있는 생명을 욕설의 재료로 전락시키는 대상화를 가합니다. 약한 존재(동물)를 빗대어 또 다른 약자(사람)를 공격하는 것은 "강자가 약자를 규정해도 된다"는 힘의 논리를 정당화합니다. 진정한 존중은 인간끼리의 평등을 넘어, 고통을 느끼는 모든 생명을 도구로 쓰지 않을 때 완성됩니다.

3웃음거리나 호기심의 대상으로 삼아요

정의

소수자의 외모, 말투, 행동, 문화 등을 모방하거나 과장하여 웃음거리로 만드는 행위입니다. 혹자는 "친근감의 표현이다" 혹은 "그냥 농담인데 왜 예민하게 구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자를 조롱하는 것은 기존의 불평등한 위계질서를 재확인하고 강화하는 폭력이 됩니다.

예시

  • 장애인 흉내 내기
  • 특정 인종 말투 흉내 내기
  • "어디서 쪽바리 말이야"

왜 해로운가요?

당사자가 모욕감을 느끼고 사회적 낙인이 강화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농담이 아닙니다. 피해 대상에게는 자신의 정체성 자체가 부끄러운 것, 숨겨야 할 것으로 각인시킵니다.

4보호나 동정의 대상으로 묘사해요

정의

언뜻 보면 칭찬이나 배려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상대를 "동등한 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시선이 깔려 있습니다. 장애인은 항상 "착하고 순수한 천사"여야 하고, 여성은 "연약하고 아름다운 꽃"이어야 한다는 식의 규정입니다.

예시

  • "장애인인데 대단하시네요"
  • "여자치고 잘하네"
  • "외국인인데 한국말 진짜 잘하시네요"

왜 해로운가요?

이러한 "온정적 차별"은 대상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박탈합니다. 진정한 존중은 상대를 나만 못한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나와 똑같은 권리와 욕망을 가진 평등한 인간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5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공포감을 부추겨요

정의

경제 위기나 전염병 유행과 같은 사회적 불안 상황에서 자주 등장하는 유형입니다. 복잡한 사회 문제의 원인을 특정 소수자 집단에게 돌려 희생양으로 삼는 방식입니다.

예시

  • "외국인이 들어오면 일자리가 사라진다"
  • "그들 때문에 범죄가 늘었다"
  • "저런 사람들이 나라를 망친다"

왜 해로운가요?

"우리의 안전"을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우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혐오 표현이라고 인식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는 문제의 본질을 가리고 엉뚱한 곳에 공포와 증오를 쏟아붓게 만들어 공동체를 분열시킵니다.

6차별/적개심/폭력 등을 선동해요

정의

혐오 표현의 가장 적극적이고 위험한 형태입니다.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타인에게 차별적 행동이나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도록 부추기는 행위입니다.

예시

  • "저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
  • "저런 놈들은 때려야 정신 차린다"
  • "다 죽여버려야 해"

왜 해로운가요?

이는 "표현"의 영역을 넘어 실질적인 "범죄"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Hate Crime). 온라인상의 선동이 오프라인 테러나 린치로 이어진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선동을 엄격히 규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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