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 가이드
혐오 없는 세상을 위한 첫걸음, 차별·혐오 표현 사전을 소개합니다.
왜 이 사전이 필요할까요?
우리의 일상 대화, 미디어, 심지어 교육 현장에서도 차별과 혐오 표현은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표현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되어, 우리 스스로가 차별을 재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
"원래 다들 쓰는 말인데 뭐 어때?" 별생각 없이 던진 말이 누군가에게는 비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익숙함에 속아 놓치고 있던 언어의 무게를 다시 느껴보세요.
⚖️기울어진 운동장 발견하기
단어가 어떤 맥락에서 쓰이는지 알게 되면, 보이지 않던 차별의 구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알아야 비로소 바꿀 수 있습니다.
알려드립니다: 이 사전은 차별 표현의 사용을 권장하거나 옹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를 기록함으로써 문제점과 해악을 알리고, 더 나은 언어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공익적·교육적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혐오표현이란 무엇인가요?
단순한 욕설이나 불쾌한 표현이 모두 혐오표현인 것은 아닙니다. 어떤 표현이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확산'시키거나 '차별·적대·폭력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면, 그것은 단순한 의견이 아닌 혐오표현입니다.
3가지 핵심 요소
- 1. 표적 (Target)인종, 성별, 장애, 종교 등 '바꿀 수 없는 속성'을 가진 특정 집단
- 2. 내용 (Content)편견 조장, 모욕, 비하, 위협, 또는 차별과 폭력의 선동
- 3. 해악 (Harm)대상 집단의 존엄성을 침해하고 공존의 기반을 파괴하는 실제적 영향
차별과 혐오에 대한 QnA
Q. 사실을 말하는 것도 혐오인가요?
"통계나 팩트인데 왜 혐오냐"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의 선택적 나열'은 가장 효과적인 혐오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사회 구조적 원인(맥락)을 삭제하고, 부정적인 결과만을 그 집단의 고유한 속성인 것처럼 제시하여 차별을 정당화하기 때문입니다.
Q. 나쁜 의도가 없었다면 괜찮지 않나요?
"그냥 농담이었어", "비하하려는 뜻은 없었어"라는 해명은 면죄부가 될 수 없습니다. 혐오표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화자의 의도가 아니라 청자가 느끼는 효과와 맥락입니다. 악의 없는 표현이라도 듣는 사람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으며, 차별적 사회 구조를 강화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Q. 욕설이 없으면 혐오표현이 아닌가요?
혐오표현은 거친 욕설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한국말 정말 잘하시네요(이주민에게)", "여성치고는 운전을 잘하시네요"와 같이 정중하고 차분한 어조의 '먼지 차별(Microaggression)'이 더욱 만연해 있습니다. 상대방을 '우리'와 다른 예외적 존재로 타자화하거나 고정관념을 강화한다면 혐오표현일 수 있습니다.
6가지 혐오 표현 유형
이 사전에서는 혐오 표현을 크게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각 유형의 특징을 이해하면 혐오 표현을 더 잘 식별할 수 있습니다.
1부정적인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표출해요
정의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무시한 채, 특정 집단 전체를 하나의 부정적인 속성으로 규정짓는 표현입니다. "원래 그렇다", "종특이다"와 같은 표현은 다양하고 입체적인 인간을 납작한 고정관념 속에 가둡니다.
예시
- •"여자들은 원래 감정적이야"
- •"그 나라 사람들은 다 그래"
-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어"
왜 해로운가요?
이러한 편견은 사실관계가 틀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설령 일부 통계가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 원인이 사회 구조적 차별에 있는 경우, 맥락을 삭제하고 결과를 그 집단의 본질로 호도하는 것은 차별을 정당화하는 강력한 수단이 됩니다.
2생명의 위계를 나누는 비인격적인 비유를 써요
정의
사람을 동등한 인격체가 아닌 동물·곤충 등에 빗대어 부르는 말입니다. 상대를 비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생명(비인간동물)을 모욕의 수단으로 쓰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인간을 동물로 격하하는 표현 안에는 "동물은 인간보다 열등하고 부정적인 존재"라는, 생명의 위계를 나누는 차별적 인식이 자리합니다.
예시
- •"개새끼", "새대가리": 친숙한 동물을 열등함·천함의 상징으로 고정해 비하의 도구로 쓰는 경우
- •"~충(蟲)", "바퀴벌레 같은": 특정 집단을 박멸해야 할 곤충에 비유해 혐오를 선동하는 경우
- •"짐승만도 못한": 인간=존엄, 동물=비천함이라는 이분법적 위계로 대상을 공격하는 경우
왜 해로운가요?
이런 표현은 이중의 폭력을 낳습니다. 인간에게는 상대의 인격과 존엄을 부정하고 죄책 없이 비난하게 만드는 비인간화를, 동물에게는 살아 있는 생명을 욕설의 재료로 전락시키는 대상화를 가합니다. 약한 존재(동물)를 빗대어 또 다른 약자(사람)를 공격하는 것은 "강자가 약자를 규정해도 된다"는 힘의 논리를 정당화합니다. 진정한 존중은 인간끼리의 평등을 넘어, 고통을 느끼는 모든 생명을 도구로 쓰지 않을 때 완성됩니다.
3웃음거리나 호기심의 대상으로 삼아요
정의
소수자의 외모, 말투, 행동, 문화 등을 모방하거나 과장하여 웃음거리로 만드는 행위입니다. 혹자는 "친근감의 표현이다" 혹은 "그냥 농담인데 왜 예민하게 구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자를 조롱하는 것은 기존의 불평등한 위계질서를 재확인하고 강화하는 폭력이 됩니다.
예시
- •장애인 흉내 내기
- •특정 인종 말투 흉내 내기
- •"어디서 쪽바리 말이야"
왜 해로운가요?
당사자가 모욕감을 느끼고 사회적 낙인이 강화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농담이 아닙니다. 피해 대상에게는 자신의 정체성 자체가 부끄러운 것, 숨겨야 할 것으로 각인시킵니다.
4보호나 동정의 대상으로 묘사해요
정의
언뜻 보면 칭찬이나 배려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상대를 "동등한 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시선이 깔려 있습니다. 장애인은 항상 "착하고 순수한 천사"여야 하고, 여성은 "연약하고 아름다운 꽃"이어야 한다는 식의 규정입니다.
예시
- •"장애인인데 대단하시네요"
- •"여자치고 잘하네"
- •"외국인인데 한국말 진짜 잘하시네요"
왜 해로운가요?
이러한 "온정적 차별"은 대상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박탈합니다. 진정한 존중은 상대를 나만 못한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나와 똑같은 권리와 욕망을 가진 평등한 인간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5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공포감을 부추겨요
정의
경제 위기나 전염병 유행과 같은 사회적 불안 상황에서 자주 등장하는 유형입니다. 복잡한 사회 문제의 원인을 특정 소수자 집단에게 돌려 희생양으로 삼는 방식입니다.
예시
- •"외국인이 들어오면 일자리가 사라진다"
- •"그들 때문에 범죄가 늘었다"
- •"저런 사람들이 나라를 망친다"
왜 해로운가요?
"우리의 안전"을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우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혐오 표현이라고 인식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는 문제의 본질을 가리고 엉뚱한 곳에 공포와 증오를 쏟아붓게 만들어 공동체를 분열시킵니다.
6차별/적개심/폭력 등을 선동해요
정의
혐오 표현의 가장 적극적이고 위험한 형태입니다.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타인에게 차별적 행동이나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도록 부추기는 행위입니다.
예시
- •"저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
- •"저런 놈들은 때려야 정신 차린다"
- •"다 죽여버려야 해"
왜 해로운가요?
이는 "표현"의 영역을 넘어 실질적인 "범죄"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Hate Crime). 온라인상의 선동이 오프라인 테러나 린치로 이어진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선동을 엄격히 규제해야 합니다.
사전 이용 가이드
똑똑하게 검색하기
• 키워드 검색: 정확한 단어 입력 (예: 맘충)
• 와일드카드: '~'로 패턴 검색 (예: ~충 → 맘충, 유유충 등)
• 문장 분석: 문장을 통째로 입력하면 포함된 표현을 찾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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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 중심주의“중립”이라는 이름으로 피해를 축소하거나, 피해자에게 또 다른 책임을 묻는 방식의 서술을 하지 않습니다. 표현이 만들어낸 사회적 맥락과 피해 당사자가 겪었을 고통, 그리고 지금도 이어지는 영향에 집중해 주세요.
- 🌱 대안 고민하기단순한 비난을 넘어, 어떻게 바꾸어 쓰면 좋을지 건설적인 대안을 함께 고민해 주세요. 대안이 없거나 반드시 없애야 하는 표현이라면, 사용을 분명히 경고하고 필요 시 과감하게 “사용 금지”를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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